weaving space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많은 이들의 열정을 담아 또하나의 건축물이 페이퍼에 담겨져 제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춘천의 한림대 정문 초입의 경사진 대지에 수영장과 체육관을 가진 복합건축물을

제안하는현상 설계였다.

잘려진 땅을  보며 과거의 지형을 복원하고 요구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공간들을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공간들간의 관계가 대학이 젊음처럼 활기있고 생동감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복잡한 동선을 단순하고 간결하게 정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단순히 새로운 건물 하나가 지어지는게 아니라 한림대 학생들은 물론 체육관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새롭고 변화하는 건축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작지만 다양한 내, 외부 공간들을 만들어 냈다. 만들어진 공간들이 실타래처럼 자연스럽게 엮여 짜임새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하고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마지막으로 정리된 결과물 속의 공간들을 보며 그 속에서 이루어질 많은 이벤트들을 상상해본다.

많은 이야기들과 고된 작업의 기억들을 결과물 이곳 저곳에 묻어놓고 누군가는 그것들을 찾아내고

이해해주기를 기대하며 이번에도 마지막 선 하나, 글씨 한자를 마무리한다.

참여했던 우리 모두가 결과에 상관없이 뜨거운 한달여 기간의 현상설계을 통해 또 새로운걸 배우고, 또한 즐거웠으리라 기대해 본다.

(어반엑스 김경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