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ex Inc.

BOARD

경춘선 과정이야기

urbanex
2010-05-07
조회수 942

경춘선 복선화 사업으로 인해 성북역에서 남양주시 갈매역으로 향하는 약 6.3㎞ 구간의 기존 철도 부지가 내년 2010년 폐선된다.
그리고 바로 그 부지를 공원화하는 사업의 현상준비로 올 여름이 지나갔다.


6.3KM, 청계천 5.8KM보다 500M가 더 긴 거리, 도보 약 2시간 ,10~40M의 폭을 가지는 선형의 공간, 면적 22만7000㎡


6.3KM의 경춘선의 폐선철도부지를 공원화한다는 것은 한가지의 SCHEME만 적용하기엔 부담스러웠다. 책상 앞에 앉아서 상상하는
6.3KM는 작은 종이안에서도 너무나 거대해보였으며 선하나 쉽게 그려지지 않았다.
주어진 규모만큼이나 긴 두 달여의 시간, 일주일마다 반복되는 디자인미팅, 준비하고, 미팅하고 두 달은 긴데 일주일은 너무나 짧았다.
처음엔 부지전체를 아우르는 강한 컨셉을 찾으려했다. 폐선철도를 이용하는 아이디어에서부터 롤러코스터가 달리는 놀이공원의 아이디어까지
쏟아져나왔다.
‘흙길을 걸어서 만나는 도시숲 갤러리’
총 6.3㎞에 달하는 긴 철로 부지를 선형 숲으로 만들고 흙길, 자전거길, 시간의 길 등 세 가지 길을 걷는다.
어떻게 보면 평이한 주제지만 그게 땅이 원하는 답이라고 믿었다.
10월 20일.
당선됐단다. 너무나 얌전한(?) 안이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었는데, 심사위원들이 우리의 깊은 마음을 읽은걸까.
공원화 사업이라 조경회사가 주축을 이루며 도시설계자문교수 및 도시설계업체, 그리고 어반엑스가 함께 일한 결과였다.
선형의 공원속에 숨어있는 건축물은 연면적으로 10,000㎡정도 된다. 현재 작업중인 오피스건물규모의 1/4밖에 안되지만
고층건물없이 거의 단층으로 선형의 부지에 뿌려지게 된다. 기존 화랑대역사를 활용한 문화시설, 주택단지에 인접한 에코갤러리, 부지전체에
퍼져있는 키오스크들.
착공이 2010년이라 아직은 실시설계진행도 우선 기다려야할 상황이다. 지금은 당선의 기쁨을 잠시 누리고 꽃피는 봄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0